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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(4)
첫 조카의 짧은 편지 앞서 말하자면, 오늘 날짜(2022.03.05)로 첫 조카의 나이는 9세(만8세) 우리 가족은 전통(?)이 있는데 가족 구성원의 생일 근접한 날짜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는 것 한해에 총 7번의 가족 식사가 이루어진다 아버지, 어머니, 친동생, 제수씨, 첫 조카, 둘째 조카, 나 내 생일을 앞두고 가족끼리 식사를 하고 난 혼자 사는 집으로 복귀하였는데 오늘이 내게 의미 있는 날이 된 것 같아 포스팅을 남긴다 동생이 생일 선물로 마련한 봉투 위 삐뚤빼뚤한 글씨로 첫 조카의 글이 있었다 공룡 발바닥으로 보이는 저것은 하트이며, 왜 4개를 그렸다가 3개가 지워지고 한 개만 남아있냐고 물으니 하트 4개까지 사랑하진 않아서란다
외할머니 외할머니는 노란색을 좋아하셨다 그리고 연시를 좋아하셨다 오래전에(기억이 가물가물한데) 내가 중학생이었을때인 것 같다 친동생과 집에 외할머니와 있었던 때가 있었는데 외할머니께서 연시를 드시고 싶어했다 지금은 그 계절에 나오지 않는 과일도 먹을 수 있게 하우스에서 키우지만 당시 90년 초중반엔 그 계절에 나오지 않는 과일을 구할수 없었다 한겨울이었나? 추운 날씨에 할머니께서 드시고 싶어하는 연시를 구하러 집 근처 과일가게(리어카로 파는 과일 점포)를 뛰어다녔는데 구할 수 없었다 구하지 못한것보다 할머니께서 좋아하는 연시를 드릴 수 없음에 슬펐던 기억이 난다 돌아가신지 벌써 20년이 넘었지만 난 아직도 연시를 먹을 때마다 외할머니가 생각난다
18년 초 제주도 어느 여행에서 뒤에 앉아 있는 애들(?)은 친동생과 그의 아들이자 내 첫 조카 나보다 먼저 결혼했고 나보다 먼저 아이를 낳았고 비혼주의를 선언한 나와 이제는 같이 여행을 다니는.
아저씨 블로그를 시작할 때 난 30대였는데 비번을 찾고보니 난 40대가 되어 있었다. 흰머리 때문에 주기적으로 염색을 해야하고 어머니는 본인이 나이드시는것보다 아들의 흰머리 갯수가 늘어남을 슬퍼하셨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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