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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/기억

외할머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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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할머니는 노란색을 좋아하셨다

그리고 연시를 좋아하셨다

 

오래전에(기억이 가물가물한데) 내가 중학생이었을때인 것 같다

친동생과 집에 외할머니와 있었던 때가 있었는데

외할머니께서 연시를 드시고 싶어했다

지금은 그 계절에 나오지 않는 과일도 먹을 수 있게 하우스에서 키우지만

당시 90년 초중반엔 그 계절에 나오지 않는 과일을 구할수 없었다

 

한겨울이었나?

추운 날씨에 할머니께서 드시고 싶어하는 연시를 구하러 집 근처 과일가게(리어카로 파는 과일 점포)를

뛰어다녔는데 구할 수 없었다

 

구하지 못한것보다 할머니께서 좋아하는 연시를 드릴 수 없음에 슬펐던 기억이 난다

돌아가신지 벌써 20년이 넘었지만 난 아직도 연시를 먹을 때마다 외할머니가 생각난다

 

지금은 돌아가신 신근희 여사님, 보고 싶습니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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